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길목' 제주, 최대 400㎜ 물 폭탄 예보…여객선·항공편 결항

입력 2022-09-05 11: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이 있는 제주부터 가 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오늘(5일)부터 제주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죠?

[기자]

오늘 오전부터 제주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은 서귀포 남서쪽 약 450km 해상에서 시속 11km의 속도로 북동진 중입니다.

태풍의 길목이 될 제주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태풍을 맞닥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사흘 동안 최고 450mm 넘는 비가 내렸기 때문에 하천이나 농경지에 물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태풍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보기에도 제주에 비가 많이 오는데 언제 태풍이 상륙합니까?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항엔 인근 항에서 300여 척이 넘는 어선들이 피항에 있습니다.

강한 파도가 일 것을 대비해 배들을 촘촘하게 틈없이 서로 이어서 붙여놨습니다.

몰려올 큰 파도에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제주는 최대 4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예보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막힌 상태입니다.

여객선은 나흘째 운행이 취소됐고 오늘 1시 이후엔 제주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60여 편도 결항됩니다.

[앵커]

강한 비바람에 주민들 안전이 걱정입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특히 바람이 많이 붑니다.

저희 취재진도 제주도의 명물 야자수에서 떨어지는 야자 줄기를 피해서 중계 장소를 급히 바꾸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청은 오늘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습니다.

도내 학교 대부분은 휴교와 원격수업을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해수면이 낮아든 간조 시간대입니다.

오후 들어 점차 물이 차면 최대 12m의 파도가 몰아칠 전망입니다.

제주 남동쪽 주민들, 특히 해안가나 저지대에 사시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관련기사

나무 뽑힐 정도 강풍…배수 지원 등 "국번 없이 110으로" "강풍 위력, '매미' 능가할 수도"…전국 100~300mm 비 '매미' 피해 가장 컸던 마산항…차수벽 세우고 어선 대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