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오늘(5일)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수상에 도전한다.
'오징어 게임'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에서 주제가상·촬영상·편집상·프로덕션디자인상·스턴트퍼포먼스상·시각효과상·여우게스트상(단역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경합을 펼친다.
'오징어 게임' 포스터. 주제가상을 두고 디즈니+ '로키'·훌루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애플TV+ '세브란스: 단절'·HBO '화이트 로투스'와 경쟁한다. 촬영상은 HBO '유포리아'·'위닝 타임: 레이커스 왕조의 비상'·디즈니+ '로키'·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마블러브 미스 메이슬'·넷플릭스 '오자크'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편집상은 HBO '유포리아'·애플TV+ '세브란스: 단절'·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HBO '석세션'과 경합을 펼치고, 프로덕션디자인상은 HBO '더 플라이트 어텐던트'·'석세션'·'화이트 로투스', 넷플릭스 '오자크'·애플TV+ '세브란스: 단절'과 후보에 올랐다. 스턴트퍼포먼스상은 HBO '배리'·NBC '블랙리스트'·디즈니+ '호크아이'·'문나이트'·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와, 시각효과상은 쇼타임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애플TV+ '어둠의 나날'·TNT '설국열차'·넷플릭스 '바이킹스: 발할라'와 경합을 펼친다.
배우 이유미. 사진=이유미 인스타그램 특히 배우 이유미가 첫 수상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유미는 HBO '석세션'의 호프 데이비스·사나 라단·해리엇 월터·애플TV+ '더 모닝쇼'의 마샤 게이 하든·HBO '유포리아'의 마사 켈리와 함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기도 한다. 기술진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배우와 연출진에게 수여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두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식을 진행한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13개 부문에서 14번 후보로 호명됐다. 이날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7개 부문 수상 여부가 발표되고, 오는 12일(현지시간)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이정재)·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 시상이 이뤄진다.
'오징어 게임' 촬영 비하인드 스틸. '오징어 게임'이 수상에 성공한다면, 에미상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은 최초의 비영어권 드라마로 역사에 남게 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박해수·정호연·오영수·위하준·허성태·아누팜·김주령 등이 출연하며,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트의 위상에 정점을 찍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