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튜브 '臺中旭堯'〉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이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새와 충돌하는 위험했던 순간이 포착됐습니다.
지난달 대만 유튜브 채널 '臺中旭堯'에는 T-50의 이륙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18일 T-50이 중간 급유를 위해 가오슝 공항에 착륙했다가 다시 이륙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을 보면 T-50이 이륙하던 중 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 기체와 부딪힙니다. 새의 깃털이 흩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臺中旭堯'〉 이같은 상황은 조류 충돌을 뜻하는 버드 스트라이크로 불립니다. 운행 중인 항공기와 새가 부딪히는 현상입니다. 엔진이나 동체가 손상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영상에선 기체가 새와 부딪힌 후 충격 때문에 미세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T-50은 기체 손상 없이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큰일 날 뻔했다", "공항에서 (조류 퇴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 공항에선 전담 인력이 조류 퇴치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경보기나 폭음기 등을 이용해 새를 쫓는 등의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