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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까지 와 당긴 방아쇠…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미수

입력 2022-09-02 20:46 수정 2022-09-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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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에서 누군가 부통령을 향해 총을 쏘려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얼굴 바로 앞에서 방아쇠를 당겼지만, 다행히 총알이 발사되진 않았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여성이 자택 앞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입니다.

지지자들에게 다가서는 순간 인파 속에서 갑자기 권총이 나타납니다.

부통령의 얼굴 바로 앞에서 방아쇠를 당긴 겁니다.

주변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총에는 실탄 5발이 장전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사되진 않았습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두 차례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역임했는데, 최근 부패 혐의로 12년형이 구형된 상황이었습니다.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집 앞에 몰려들었고, 이 상황이 생중계되면서 총격 장면도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지난 7월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총격 사망 이후 또 한번 정상급 정치인을 향한 총격 시도가 발생한 겁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테러에 대한 반대의 표시로 임시 휴일을 지정했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 대통령 : 이것은 아르헨티나가 민주주의로 돌아온 이후 우리가 겪은 가장 심각한 사건입니다.]

야권 인사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도 "이번 일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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