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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김의겸 vs 전희경…'거친 입'의 귀환

입력 2022-09-02 20:53 수정 2022-09-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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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거친 입'의 귀환 > 입니다.

두 대변인 얘기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지낸 김의겸 의원과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대변인 출신 전희경 전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 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했고 대통령실은 전 전 의원을 정무1비서관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두 사람 굳이 꼽자면 '악연'에 가깝죠.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9년) : 청와대의 입이라는 대변인까지 나서서 투기를 하고 다녔다니 과연 '내노남불' 정권입니다. 내가 하면 노후대책, 남이 하면 불법 투기 정권입니다.]

특히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향해 '색깔론' 공세 펼치며 소위 '보수 전사'로 꼽혔죠.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 : 주사파·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 과연 그 청와대의 면면과 실력답습니다.]

[임종석/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 의원님 말씀에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아주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 : 답변이 아닙니다. 저것은!]

[임종석/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 그게 질의입니까?]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 그게 답변입니까?]

[임종석/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 위원님, 그러면 그게 질의입니까? 그럼?]

그런가하면 김 의원은 남북 정상 회담 때 직접 평양에도 갔었죠.

[김의겸/당시 청와대 대변인 (2018년) :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입니다.]

이때도 전 전 의원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라고 평가했고요.

아울러 탄핵 국면 땐 태극기 집회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 태극기 애국시민 여러분 다 같이 만세 소리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어서 우리는 결코 겁먹지 않는다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김 의원도 청와대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공격엔 강하게 대응했죠.

[김의겸/당시 청와대 대변인 (2019년) : 대통령 가족에 대해 근거없는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 후안무치한 행태임을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국정농단을 초래했던 과거를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두 사람 이젠 야당 대표의 입으로, 국회와 소통하는 대통령의 참모로 만나게 될 텐데요.

악연도 인연이니 원만한 소통 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다음 브리핑 < '메이저' 답게… > 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

이번 시즌에 10승, 30홈런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죠.

그만큼 인기도 '초절정'인데요.

타석에 선 오타니, 그의 어깨 옆으로 보이는 거 다름 아닌 욱일깁니다.

공을 치고 뛰어나가자 더욱 선명한 욱일기가 중계 화면에 잡혔는데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를 흔들며 선수를 응원하는 건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지 않죠.

더욱이 일본에 침략 당한 아시아 국가에겐 전쟁의 공포,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죠.

특히나 이날 경기가 열린 에인절스 홈구장이 있는 LA는 미국 내에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 진행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에인절스 구단에 항의 메일 보냈다고 하는데요.

구단 측 대응은 물론이고 팬들의 응원 문화도 '메이저'다운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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