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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어떻게 되나… 오락가락 꼬이는 국방부

입력 2022-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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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으로 연일 가요계가 시끄럽다. 국방부가 병역 여부 관련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하며 이들의 군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국방부는 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방부가 마치 여론조사로 정책 결정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입장을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여론 조사를 하겠다며 "시한(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 했다. 참모들에게 이미 지시한 상황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국방부는 이후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장관의 발언은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는 지시가 아니라 필요한지를 검토하라는 지시였다. 실시할 때 조사 기관·기간·대상 등 관련 세부 사항을 검토해보라는 취지였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국민에 책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국방부는 한 발 물러서며 여론조사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는 빌보드 차트 입성 이후 크게 번졌다. 일부 정치인들은 방탄소년단 후광 효과를 얻고자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논의 끝에 국방부는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입대를 30살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일부 개정된 병역법 법률안을 공포했다.

2018년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연소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방탄소년단은 대중문화예술인 입영연기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1992년생 맏형 진의 입영이 올해로 미뤄졌다.

병역법이 다시 개정되지 않는 한 진은 올해 안에 군입대를 해야 된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지난달 1일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한다"며 방탄소년단의 대체역 복무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황이다. 2022년이 4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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