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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5잔 이상 주 2회' 술 마시면? "거대아 출산 2.5배 ↑"

입력 2022-09-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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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임신 전에 마시는 술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이같은 내용의 김원호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한국인 산모 2886명으로 구성된 임신 코호트를 통해 임신 전에 마시는 술이 태아 발달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는 임신 전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비음주군, 일반 음주군, 고위험 음주군으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고위험 음주군은 1회 평균 음주량이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마시는 경우입니다.

그 결과 임신 전 고위험 음주군에서 거대아 발생률이 7.5%로 나타났습니다. 비음주군 2.9%, 일반 음주군 3.2%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거대아는 아기 출생 몸무게가 4㎏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임신 중 음주가 아닌 임신 전 고위험 음주도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음주가 거대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직접적 근거를 한국인 임신 코호트를 통해 처음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위험성 관련 교육·홍보 자료와 건강관리지침 등에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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