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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하정우, 드라마로 향한 무비스타

입력 2022-09-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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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하정우. 사진=써브라임, CJ엔터테인먼트송강호, 하정우. 사진=써브라임, CJ엔터테인먼트
무비 스타들이 속속 드라마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배우 송강호와 하정우, 대표적인 두 영화배우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드라마 사전 제작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서, 그간 영화를 고집하던 배우들도 연이어 드라마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두 영화배우, 송강호와 하정우의 드라마 도전이 많은 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중이다.

하정우는 오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등장한다. 마지막 드라마인 2007년 방영작 '헌트' 이후 15년 만이다. 스크린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6부작 '수리남'을 선보인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 온 충무로의 리얼리스트,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다.
'수리남'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수리남'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하정우는 큰돈을 벌기 위해 온 수리남에서 황정민(전요환)으로 인해 마약사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수감된 후 국정원 비밀 작전에 합류하는 인물 강인구를 연기한다.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정우가 탄생시킨 작품이다. 남미 국가 수리남에 한국인 마약 대부가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접한 그가 윤 감독에게 직접 '수리남'의 연출을 제안했던 것. 또한, '역시는 역시'의 배우 하정우답게 능청스러우면서도 리얼리즘을 살린 열연으로 '수리남'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 관해 "전체적인 스토리와 전개가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자신했고, '수리남'을 통해 하정우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분명히 있었다. '이 에너지를 빨리 보여줘야지'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송강호는 최근 업계 최고의 이슈였다.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 그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드라마 신인상은 떼어놓은 당상'으로 장난스럽게 언급되던 일들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는 10부작 '삼식이 삼촌'이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이 삼촌과 김산,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먹였다"는 삼식이 삼촌과 초엘리트김산이란 두 가상의 인물이 사랑과 믿음 혹은 의심의 이야기를 써나가는 작품이다.
배우 송강호가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쇼박스〉배우 송강호가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쇼박스〉

최근 여러 편의 영화를 함께한 신연식 감독과 첫 드라마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송강호는 신 감독과 앞서 영화 '1승' 촬영을 완료했고, 신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밀정'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는 '거미집' 또한 크랭크업했다. 연이어 '삼식이 삼촌'까지 세 편의 작품을 함께 한다.

'삼식이 삼촌'의 편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TV와 OTT를 막론하고 모든 플랫폼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는 곧 '칸의 남자' 그리고 '천만 배우' 송강호의 영향력이자 힘이다.

제작사 슬링샷 스튜디오 측은 "'삼식이 삼촌'의 주인공 삼식이는 다채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와 같은 캐릭터에 송강호가 두 말이 필요 없는 생동감 넘치는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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