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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집중호우 가능성...태풍 '힌남노', 한반도 강타할까

입력 2022-09-01 16:51 수정 2022-09-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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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오늘(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들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북상한다면 5~7일에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일) 낮 12시 기준 힌남노는 '초강력'(최대풍속 초속 54m 이상)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20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4m, 강풍 반경은 300㎞에 이릅니다.

힌남노는 오늘(1일) 오후부터 내일(2일) 밤까지 대만 동쪽과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2일) 일본 부근 해상에 힌남노가 정체하며 보이는 강도 변화를 '1차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강도의 변화는 진로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힌남노는 정체기에도 세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힌남노는 정체 후 북상해 5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70㎞ 해상을 지나고 6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북동쪽 180㎞ 해상에 이르겠습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1일) 오후부터 제주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2일엔 남해안과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힌남노 경로에 따라서 3~4일 중부지방에 비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50~100㎜, 경북 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 내륙 10~60㎜, 강원 영동·경북 북부·전북 5~30㎜입니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북상한다면 5일 오후부터 6일 또는 7일까지 우리나라 내륙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해안이나 산지 등에선 총 강수량이 500㎜를 넘기도 하겠으며 시간당 강수량도 50~100㎜에 달할 수 있겠습니다. 연 강수량 절반이 하루 이틀에 내린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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