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석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배우 유해진이 다시 만나고 새롭게 만난 '공조2'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이석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해진은 1일 오전 진행 된 인터뷰에서 "아침까지 촬영을 하다 왔지만 뭐 워낙 출중하니까~"라며 변함없이 너스레 넘치는 입담으로 변함없이 출중한 배우 유해진의 매력을 발산했다.
'공조2'에서는 관객이 기다렸던 유해진의 전매특허 장기를 더욱 깊이 있게 확인할 수 있다. 짠내 나는 매력을 폴폴 풍기는 남한 형사 진태는 역시 유해진이 아니면 안 되는 캐릭터로 또 한 번 완성했다. 광수대에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 된 설정부터 귀엽다. 유머, 인간미, 강화된 액션까지 모두 유해진의 몫이다.
"내 몫은 1편에서 2편까지 연속성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 유해진은 "1편을 좋아해 주셨던 관객 분들이 '공조2'를 보면서 '아, 그래 강진태구나!'라고 반가워 하시기를 바랐다. 우리의 소소한 모습이 담겨있는 캐릭터니까. 낯설지 않게 인사하는 것이 내 몫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현빈, 윤아와 다시 만났고 다니엘 헤니, 진선규와는 새롭게 호흡 맞췄다. 물론 진선규와는 타 작품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공조2'로는 새 식구다. 유해진은 "내가 함께 한 장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장면도 있어 궁금했는데 다들 재미있게 나온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1편을 찍을 때 "'배우 현빈을 만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던 유해진은 "시간의 힘인지 이번에는 '응~ 빈이?' 그런 마음이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볍게 인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슛을 들어가는 과정이 속편의 또 다른 묘미라면 묘미일 터.
유해진은 "빈이는 실제로도 사람이 재미있어졌다. 1편이 끝난 후 많이는 못 봤지만 중간 중간 만나 운동도 하고 그랬다. 서로의 관계가 편해진 이유도 있고, 세월의 힘도 있는 것 같다. 사람으로서 나이를 먹어가는 여유로움이 생긴 것 같달까. 나는 그런 게 느껴졌다. 일상에서도 확실히 재미있어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윤아 씨와는 1편에서도 재미있는 장면을 여럿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부딪치지 않는 장면들도 있었다. 시사회 때 보고 정말 빵 터졌다. '역시 윤아다' 싶더라. 무엇보다 윤아 씨가 깍쟁이 같을 것 같은데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편했고 반가웠다"고 다독였다.
배우 유해진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석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다니엘 헤니는 '젠틀'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 우리는 "짹~ 짹짹~ 했는데 헤니는 '줵~'이라고 하더라"며 다니엘 헤니의 잭 발음으로 잭에 대해 이야기 한 유해진은 "모두가 아시겠지만 굉장히 젠틀하고 건강한 생각을 가진 친구다. 부럽고 흉내내고 싶은 부분이었다. 한국말 실력도 깜짝 놀랐다. 생활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는 것 같더라. '어떻게 공부 했냐'고 하니까 강아지와 대화를 많이 했다고 했는데, 진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전작 '승리호'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tvN '텐트 밖은 유럽'도 함께 한 진선규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칭찬일색이었다. 유해진도 인정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는 배우"다. 유해진은 "평소에는 진짜 안 그런데 촬영할 때는 어떻게 저러나 싶을 때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유해진은 "선규가 '승리호' 땐 레게머리를 하지 않았나. 진짜 고생스러운 머리다. 촬영내내 똑같은 스타일을 유지해야 하니까. 결코 쉽지 않다. 그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스트레이트 펌이라고 해야 하나? 머리카락을 쫙 펴서 붙이고 왔더라. '엄청 샤프하고 날렵해 보이는데?'라고 했더니 그 빌런 분장을 하고 웃으면서 평소 말투로 '어~ 형 괜찮아요? 이상하지 않은가아?'라고 하더라. '니 말이 더 이상해'라고 했다"고 털어놔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또 "예전에, '범죄도시'를 찍을 때였던 것 같은데, (윤)계상이가 통화를 하면서 선규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지금 진선규라는 배우와 같이 하고 있는데 정말 많이 배우고 있고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가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너무 멋있게 나온 것 같아 좋다"며 흡족해 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오는 7일 개봉해 올해 추석 시즌 유일한 한국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