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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박진주 합류로 변화 꾀한 '놀면 뭐하니?'

입력 2022-09-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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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이이경 박진주 이이경
배우 이이경, 박진주의 합류로 MBC '놀면 뭐하니?'가 시즌3를 맞는다. 유재석의 1인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세 번째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놀면 뭐하니?' 측은 지난 8월 2일 프로그램의 3주년 소식과 함께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가지기 위해 휴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멤버 충원과 다양한 특집을 고민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인 바 있다. 3일 방송 재개를 알림과 동시에 새로운 멤버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이이경과 박진주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이경과 박진주는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는 물론 감출 수 없는 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이이경은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로 B급 병맛 연기의 달인으로 떠올랐고, 박진주는 영화 '써니'부터 빛을 발한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엔 SBS '그 해 우리는'에서 이솔이 역으로 활약했다.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이경은 현재 ENA PLAY, SBS플러스 '나는 솔로' MC로 활약하고 있고, 박진주는 '놀면 뭐하니?-WSG워너비' 특집에서 다재다능한 끼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합류로 막내 이미주와 넷째 신봉선 사이 공백을 채웠다. 이로써 '놀면 뭐하니?'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멤버 조합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이이경, 박진주가 기존 멤버들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갈지,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19년 론칭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확장 유니버스 스토리로 부캐 열풍을 일으켰다. 출연자 유재석 하나로 다양한 방향성을 가지고 뻗어나가는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혼자로서 한계를 느낀 유재석이 동료들과 함께하는 그림을 택했고 그렇게 시즌2격인 '놀면 뭐하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무한도전' 동료였던 정준하, 하하, 여기에 가수 이미주와 개그우먼 신봉선이 새롭게 가세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만의 차별점은 점점 그 색을 잃어갔고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조차도 퇴색됐다. '놀면 뭐하니?'의 추이는 좋지 않았다. 6%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은 지난 7월 9일을 기점으로 5%대로 추락해 다시금 상승하는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토록 음원 성적이 좋고 이슈몰이가 잘됐다고 제작진이 주장한 WSG워너비 특집이 가장 최근작이었음에도 기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엔 재정비를 거쳐 MBC 간판 주말 예능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드러내겠다는 각오인데, 새로운 멤버 구성만으로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살리거나 변화를 꾀하기엔 한계가 분명하다. 7인 체제로 꾸려지는 '놀면 뭐하니?'의 변화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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