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 내 딸의 남편감을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을 고르고 싶을 정도예요.]
[앵커]
개막 후 네 경기를 뛰었는데, 손흥민 선수는 아직 첫 골을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의 혹독한 평가가 이어졌지만, 팀 동료들의 믿음은 변함없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노팅엄 포레스트 0:2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노팅엄 골키퍼 선방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 모자까지 쓴 상대 골키퍼는 케인의 페널티킥을 정확히 읽어냈고 손흥민의 슛도 번번이 막았습니다.
전반 32분, 오프사이드로 드러나긴 했지만 일대일 기회를 빠르게 지워버렸고 후반 한 차례 접어 때린 슛도 쳐냈습니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은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개막 네 경기째인 오늘도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결국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된 뒤엔, 벤치로 물러난 뒤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일부 매체에선 위력과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팀 내 최저 평점까지 줬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팀 셔우드/전 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인 만큼 반드시 폼을 되찾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 과하게 분노하면 오히려 상황이 더 어려워져요.]
팀 동료인 케인은 물론, 교체를 지시한 콘테 감독도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 아무 문제 없어요. 팀의 중심이고, 제 축구 구상의 일부분입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치명적인 실수로 고개 숙였습니다.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둔 경기 막판, 골문 근처에서 걷어낸 공이 뉴캐슬 생막시맹 앞에 떨어지면서 동점골 빌미를 준 겁니다.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실수라고 감쌌지만, 최근 이적설까지 나올 만큼 황희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만돌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