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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첫발

입력 2022-08-29 20:30 수정 2022-08-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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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한 시간쯤 뒤, 미국에서 50년 만에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3년 뒤에 사람을 태우고 떠나기 전에 오늘(29일)은 마네킹을 태운 달 탐사선이 먼저 답사를 가는 겁니다.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인데요.

인류가 우주에 또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을, 김민 기자가 미리 보여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달 탐사선 오리온을 실은 로켓이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탐사선 안에는 마네킹들이 타고 있습니다.

1972년 태양신을 뜻하는 아폴로 프로젝트가 막을 내린 지 50년 만에 사람을 달에 보내는 계획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아폴로의 쌍둥이,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입니다.

첫 과제는 탐사선 '오리온'을 달로 쏘는 겁니다.

[제프 스팔딩/미국 NASA 테스트 책임자 : 우주선 오리온과 코어 스테이지(1단)에 배터리 충전이 잘 진행됐습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달 궤도를 탐사하고 42일 뒤 지구로 돌아옵니다.

3년 뒤인 2025년 여성과 유색인으로 이뤄진 2명의 우주인을 달 지표면에 보내기 위한 사전 답사 성격입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백인 남성이 아닌 사람이 달에 가는 첫 역사가 됩니다.

이를 위해 탐사선 오리온에 탄 마네킹엔 방사선 측정 장치를 달았습니다.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오리온을 싣고 가는 건 아폴로보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4000톤의 힘을 내는 로켓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우주가 탐험의 대상을 넘어 개발의 대상이 됐다는 의미가 큽니다.

달엔 헬륨-3와 희토류 등 희귀 자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산소나 물은 달에서 생활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화성으로 갈 연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건 대부분 민간기업들이에요. 일부 NASA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서 다하지요. 이젠 (달 탐사가) 정치적인 활동이 아닌 경제적인 활동, 자원탐사도 겸할 수 있는 게 핵심이죠.]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반세기 전에 미국이 소련과 패권 경쟁을 벌였다면 이제 미국의 경쟁상대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2년 전 달의 흙을 지구로 가져왔습니다.

또 달에 화물을 50톤 보낼 수 있는 로켓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이 되기 전에 달에 사람을 내릴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NASA' 'SpaceX')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박경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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