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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또 발생…제주 동부 해안 구멍갈파래 해초 '골칫거리'

입력 2022-08-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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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 동부 해안이 '구멍갈파래'라는 해초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냄새도 심하고 마을 경제에도 영향을 줄 정도인데, 치우는 것 외에는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지난주 민관군이 힘을 합쳐 해안정비에 나섰는데요.

최충일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백색이어야 할 모래밭이 흐리멍텅한 초록빛입니다.

먹지 못하고 땅에 묻을 수도 없는 제주바다의 골칫거리 '구멍갈파래'입니다.

해병대가 나서 갈퀴를 이용해 긁어내고 손으로 일일이 포대에 담은 후,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구멍갈파래가 이렇게 해안가로 가득 밀려들어왔습니다.

밀려온 해초를 치우기 위해 민관은 물론 군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해수욕장 앞의 방파제가 조류 순환을 막아 해양환경 변화가 생긴 것이 피해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냅니다.

[정광숙/서귀포시 신양리장 : 방파제가 생긴 이후 물 흐름이 좋지 않아서 파래가 더 생기고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밤에 문을 못 열 정도입니다 냄새가 심해서]

이렇게 열심히 치워 내지만 1주일이면 다시 차오르는 갈파래에 제주도도 해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방파제 공사와 관련된 용역도 실시를 해야되고요.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위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구멍갈파래 수거량은 정화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년 1812t에서 올해에는 4020t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바닷속 생태계 피해는 집계조차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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