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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잊고 정상까지…안세영, 세계 1위 상대 결승행 도전

입력 2022-08-27 19:07 수정 2022-08-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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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세리머니가 기대 되게 끝까지 보는 맛으로 제가 즉석에서 맨날 (세리머니) 하는 거 같아요.]

오늘(27일)도 이 멋진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요. 우리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조금 뒤 세계 1위 일본 선수와 맞붙습니다. 이른바 '킹콩'조라 불리는 여자복식 선수들은 내일 세계 무대 정상에 도전합니다.

도쿄 현지에서,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떻게든 받아쳐내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흔들고, 네트 앞에선 상대의 빈 곳을 정확하게 찍어누르며 1세트를 손쉽게 따낸 두 사람.

[현지 중계 : 훌륭해요. 김소영의 정말 좋은 움직임이었죠.]

좀처럼 안 하던 라인 아웃 실수를 반복해 2세트를 아쉽게 내줬지만,

[얘네가 덤비게 만들어! 끝까지 끝까지!]

심기일전한 3세트에서 6점차 뒤진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고, 네 번의 듀스 접전 끝에 김소영과 공희용은 결승행을 확정짓고 눈물지었습니다.

경기 시간만 1시간 반.

말 그대로 잔인한 경기였습니다.

[김소영/배드민턴 대표팀 : 저희가 이렇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 심장마비 일으킨 점 죄송하고 하지만 이겼으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이름 앞 글자를 따, '킹콩'조로 불리는 김소영과 공희용은 내일 27년 만의 여자복식 우승에 도전합니다.

[공희용/배드민턴 대표팀 : 오늘같이 힘든 게임보다는 저희 플레이를 후회 없이 다하고 나오자는 마음을 가지고…]

[안세영 파이팅 파이팅! 좋아, 나이스 좋아! 할 수 있다!]

수없이 따라잡고, 따라잡히는 승부 끝에…

준결승행을 확정 짓고 포효한 안세영.

오늘(27일) 세계 1위 선수와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는데, 관건은 발목 부상입니다.

아낌 없이 코트에 몸을 내던지는 수비로 박수받았지만…

지난달 대회 때 다친 발목이 아직 낫지 않아 걱정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어제) : 죽지 않는 한 최대한 열심히 뛰어서 대한민국에 좋은 결과를 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저는 내일이 없는 듯이 뛸 것 같아요.]

안세영은 조금 뒤 이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야마구치 아카네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WF TV')
(영상그래픽 :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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