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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구 시민 생각하면 힘 난다"…'일정 유출' 서문시장 예정대로 방문

입력 2022-08-26 16:07 수정 2022-08-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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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6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방문한 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또 시장을 둘러보며 온누리상품권으로 베개와 운동화, 모자 등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내 모자 가게를 방문, 모자를 써보며 상인들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내 모자 가게를 방문, 모자를 써보며 상인들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시민들이 많이 모이자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즉석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자주 찾아뵙고, 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시민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오늘 제가 기운 받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와의 면담에서도 "자유, 이 시장경제, 또 확고한 국가 안보라는 것을 기치로 해서 정권교체를 여러분의 지지로 해냈다"며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 왔으니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좀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이번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에 유출돼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경호상 이유로 일정 변경도 검토했지만 이날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대구 성서산업단지의 한 로봇전문기업에서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옥죄는 규제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규제 심판제도를 통해서 민간이 규제 개선의 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와 관련된 사항을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 한 줄, 규제 하나가 기업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며 "객관적인 데이터, 과학적인 분석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꼭 필요한 합리적 규제만 남겨 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구시민들의 식수 문제,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등을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시민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내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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