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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저도 어제 주문"…윤 대통령, 라이브 방송 '깜짝 출연'

입력 2022-08-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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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깜짝 출연 > 입니다.

요즘 라이브방송 통해 물건 사고 파는 분들 많으시죠.

전통시장에서 직접 짠 참기름입니다.

[화면출처 '네이버 쇼핑라이브' : (직접 보시면서 제품 어떤지 한번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일단 품질은 대통령께서 보증하실 겁니다. (저도 어제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이요? 그러고보니 윤석열 대통령 목소리 같기도 한데요.

[저도 어제 주문했습니다.]

맞습니다.

윤 대통령이 깜짝 등장 한건데요.

그리고 이분 전문 판매원 아니고 이영 중기부 장관입니다.

[이영/중기부 장관 (화면출처 '네이버 쇼핑라이브') : 제가 떴다하면 매출 3배입니다. (정말요?) 3대 47년동안 이 참기름 하나로 이가게를 지켜오셨어요. 품질은 끝난거죠~ (가격적인 조건도 오늘은 3만원대 초반으로~) 또 사는 김에 함께 사셔야 됩니다.]

너스레 떨어가며 물건 파는 장관을 지켜 본 윤 대통령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장관할 게 아니라 쇼호스트를 하면 더 잘하겠는데?]

윤 대통령 오늘 전통시장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요고는 뭐죠? 요고? (이건 삼치…삼치라고 합니다.) 삼치~요고는? (이거는 이제 민어고요) 민어구나~많이 파세요~ 콩 저거 더 없나요? 콩…송편을 이거 큰 걸 주세요. 됐습니까? (남았습니다요~) 어이쿠 이렇게 많이 남았어요?]

이렇게 윤 대통령이 시장 찾은 거 추석 연휴 앞두고 재래시장 판매를 촉진하고 동시에 직접 민심 들으면서 지지율 회복 돌파구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죠.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쳐선 안 될 겁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어디에서라도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으면 합니다.

다음 브리핑 < 이게 한복? > 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화보 촬영이 적절했는지에 이어 이런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연 이게 대한민국의 한복입니까, 이게? 예? 한복으로 보이세요?]

[최응천/문화재청장 : 보그 잡지의 컨셉 자체가 좀 약간 그런 식으로 변형 시키고 하는 그런 게 있습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그러니까 변형을 시켜도 개량 한복도 아니고 이게 누가 한복으로 보겠어요, 이러한 사진들이…예?]

전문가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한복의 기본 틀조차 갖추지 않는 등 국적불명의 옷으로 보인단 겁니다.

[박술녀/한복 디자이너 (화면출처 '보그 코리아') : 전세계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이슈가 되는 그런 화보를 우리 대한민국 옷도 아니고 일본 옷도 아니고 중국 옷도 아니고 어떤 (나라) 옷도 아닌 거 같은…현대적으로 해석할 거면 드레스는 드레스를 입어야죠.]

아이돌의 한복 무대 의상을 제작하기도 한 디자이너도 이렇게 말합니다.

[김단하/한복 디자이너 (화면출처 '보그 코리아') : 한복 화보라고 보지 않고 그냥 패션 화보라고 봤을 때 되게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고 한복을 표현한 게 아니라 그냥 한국적인 어떠한 것들을 매치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봤거든요.]

결국 한복 홍보하려 했다는 문화재청의 취지도 무색해진 셈인데요.

그 대신 한복의 새해석 현대화에 대한 고민거리를 남겼네요.

오늘(25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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