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항상 뛰는 '개구리'처럼"…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 4년 만에 농구 코트 돌아온 허재

입력 2022-08-25 17: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고양캐롯점퍼스' 구단기 흔드는 허재 대표 〈사진=연합뉴스〉'고양캐롯점퍼스' 구단기 흔드는 허재 대표 〈사진=연합뉴스〉

“처음 마스코트를 가져왔을 때 너무 약하지 않나 생각을 했는데 몇 번 보다 보니까 웃는 얼굴이 좋았다.”(허재 데이원스포츠 대표)

고양 캐롯 점퍼스의 마스코트인 개구리 '대길'의 첫인상입니다. '대길'은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허 대표는 “개구리가 약해 보여도 사냥을 잘한다”면서 “농구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양 오리온스를 인수한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이 오늘 '고양 캐롯 점퍼스'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2022-23시즌을 함께할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유니폼, 마스코트도 공개했습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농구 대통령' 허재가 경기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TG삼보 선수 출신인 정경호(50)가 초대 단장을 맡았습니다. 신임 사령탑으로는 김승기(50) KGC인삼공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습니다. 세 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1998-1999시즌부터 원주 나래(현 원주 DB 프로미)에서 다섯 시즌 동안 함께 뛰었습니다.

허 대표는 창단식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김승기 감독처럼 명감독이 없다”며 “올해부터 팬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팀이 될 것이다”라며 김 감독을 치켜세웠습니다. 앞서 7월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우승이 목표다”라고 말해 허 대표의 핀잔도 들었던 김 감독은 창단식에선 “올 시즌엔 우승은 못 하지만 그래도 플레이오프는 가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가면 (허재) 대표님께 혼날 것 같다. 보너스를 많이 준비해두시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고양 캐롯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데이원스포츠가 맡고 있습니다. 앞서 KBL은 데이원이 승인과정에서 제출한 자금, 후원사, 운영계획 등이 부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 차례 승인이 보류됐다 다시 통과됐습니다. 허 대표는 “구단이 올해 가지 못할 거라는 우려와 걱정도 있겠지만 지켜봐 달라. 좋은 구단, 튼튼한 구단인 걸 알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오는 10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원주 DB와 홈경기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