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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먹는데 '으적'…담배꽁초 이어 이번엔 '모래 양념'

입력 2022-08-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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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반찬가게에서 산 깻잎이 모래로 범벅돼 있었다는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최근 알려진 이른바 '담배꽁초 깻잎'과 같은 중국산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A씨는 깻잎 장아찌 씹는 순간 으적거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뱉어낸 뒤 다시 먹었는데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깻잎에는 모래가 범벅돼 있었습니다. 집 앞 반찬가게에서 산 깻잎 장아찌였습니다.

이 깻잎 장아찌는 중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한 뒤 국내 업체가 반찬으로 제조했습니다.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 반찬가게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가 찍은 사진을 보면 깻잎 표면에는 모래알이 양념장처럼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반찬가게는 환불 뒤 추가 보상을 해주려 했으나 A씨는 보상을 거부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습니다. 식약처는 반찬가게와 제조업체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A씨에게 알렸습니다.

담배꽁초가 발견된 중국산 양념깻잎.〈사진=연합뉴스〉담배꽁초가 발견된 중국산 양념깻잎.〈사진=연합뉴스〉
깻잎 제조업체는 중국서 세척이나 절임 등 1차 가공 과정이나 반찬가게서 깻잎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에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반찬으로 가공하기 전에 세척작업을 하는데 이때 깻잎이 젖어서 달라붙으면 떨어지지 않아 이물질을 걸러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매체에 "아무리 깻잎을 엉터리로 씻었다고 해도 흙이 양념처럼 가득 올려져 있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며칠 전 중국산 깻잎에서 담배가 나왔는데 모래까지 나와 당국의 위생 관리에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에서는 한 소비자가 반찬 가게서 산 중국산 양념깻잎에서 담배꽁초가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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