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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미끼로 주가 띄운 뒤 '먹튀'…세력들의 주가 조작

입력 2022-08-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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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검찰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과정에서 이뤄진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이모 씨가 해당 인수합병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5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검찰과 금융당국은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지분을 미리 사들인 뒤 주가를 띄우고 처분해 시세 차익을 거둔 투자조합들의 실소유주를 이씨와 그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2일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이첩했습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투자조합들은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하겠다며 에디슨EV를 인수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 6천원대에서 같은 해 11월 8만2400원까지 올랐습니다.

미리 에디슨EV의 지분 40% 정도를 사들였던 투자조합들은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 대부분을 처분했습니다.

주가 조작에 관여한 이모 씨와 그 세력 일부는 현대사료(현 카나리아바이오)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주가 조작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사료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상한가를 일곱 차례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에디슨모터스 사건과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씨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시세조종과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최소 7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9일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들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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