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8강 문턱에서 얄궂은 '코리안 더비'…여자복식 3개조 16강 진출

입력 2022-08-24 21:12

세계선수권 3일차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세계선수권 3일차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배드민턴 여자복식 선수들이 맞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이른바 '킹콩' 조로 불리는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소영-공희용(세계랭킹 4위)과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나은-김혜정(세계랭킹 10위)이 내일(25일) 8강 진출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코리안 더비'를 펼칩니다.

오늘(24일) 2022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승리한 정나은-김혜정 (사진=BADMINTONPHOTO)오늘(24일) 2022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승리한 정나은-김혜정 (사진=BADMINTONPHOTO)
오늘(24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32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이 세계랭킹 53위 인도 조를 세트 스코어 2-1(21-5, 18-21, 21-13)로 잡고 16강에 올랐습니다.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세트를 따낸 김소영-공희용은 2세트에서 주춤하며 역전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3세트에서 다시 날카로운 공격이 살아나며 57분 만에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바로 옆 코트에서 경기를 진행한 정나은-김혜정 역시 세계랭킹 32위 말레이시아 조를 42분 만에 꺾으며 기분 좋게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이로써 여자복식 16강엔 우리나라 3개 조가 오르게 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이소희-신승찬(세계랭킹 3위) 조가 세계랭킹 97위 인도 조를 세트스코어 2-0(21-15, 21-7)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먼저 진출했습니다. 또 다른 여자복식 조였던 백하나-이유림(세계랭킹 39위)은 세계랭킹 8위 불가리아 조에 세트스코어 0-2(13-21, 9-21)로 패하면서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세계선수권 3일차를 맞은 오늘 아쉬운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99위 최솔규-신승찬 조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 조에게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세트를 11-21로 먼저 내준 최솔규-신승찬은 2세트 들어 12-8까지 점수를 벌리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잇따른 실점으로 점수가 뒤집어지면서, 2세트를 18-21로 내줬습니다.

오늘(24일) 2022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32강전에 출전한 심유진 (사진=BADMINTONPHOTO)오늘(24일) 2022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32강전에 출전한 심유진 (사진=BADMINTONPHOTO)
64강 상대가 코로나 확진으로 기권하면서 부전승으로 32강에 오른 심유진(세계랭킹 42위)은 세계랭킹 10위 태국 선수에게 1세트를 먼저 따내며 분투했으나,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며 아쉽게 역전패했습니다.

내일(25일)부터 16강전에 돌입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본격적으로 최고 선수들의 윤곽을 가리게 됐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세계랭킹 3위)은 미국의 베이웬 장(세계랭킹 16위)과 맞붙습니다. 상대 전적에선 안세영이 1승0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대결 상대들이 연달아 경기를 포기하면서 16강에 무혈 입성하게 된 남자복식의 최솔규-서승재(세계랭킹 11위) 조는 내일이 첫 출격입니다. 도쿄올림픽 이후 서로 다른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온 최솔규-서승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뭉쳤습니다. 이들의 16강 상대는 도쿄올림픽 남자복식 챔피언이자, 현재 세계랭킹 4위 리양-왕치린(대만) 조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