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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부담에…불안한 '굿잡'

입력 2022-08-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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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 포스터'굿잡' 포스터
ENA 새 수목극 '굿잡'이 불안한 모양새로 시작점에 섰다.

제작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굿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 편성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24일 첫 방송된다.

'굿잡'은 재벌탐정과초시력자 취준생,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 남녀가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수사극.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배우 정일우·권유리가 재회한 작품이다.

첫 방송을 한달여 앞둔 지난 7월, '굿잡'은 연출자 교체라는 사건을 만났다. 류승진 감독이 하차하고, 강민구 감독이 매가폰을 잡았다. 첫 방송 일정에 맞추기 위해 가장 바삐 촬영에 임해야 했던 시기에 연출자가 바뀐 것. 무리수를 둔 행보가 실은 배우와 감독의 갈등 때문에 일어난 사태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자 '굿잡' 제작사 측은 "류승진 감독은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로 포지션을 옮겨 대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충분한 논의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례적인 연출자 교체 사태에 의혹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을 설명하고 홍보해야 할 자리에 강민구 감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제작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굿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 편성이라는 부담감까지 안고 시청자를 만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 17.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신생 채널이었던 ENA의 존재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의 후속으로 편성된 '굿잡'은 전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을 경우, ENA가 신생 채널이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게 됐다.

'굿잡'의 주연 배우 정일우는 "나 또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성공리에 작품이 끝나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 ENA 채널이 시청자분들에게 각인됐다. 그래서 이미 팬분들이 우리 드라마가 시작하는 것을 알고 계셨다. 감사하다"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다음 작품이지만 부담감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교과서적 답이긴 하지만, 대본만 보여 열심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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