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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건희, 비공개 수해 복구 봉사활동...'로우키' 행보 계속

입력 2022-08-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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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6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수해 현장에서 비공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여권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8일 집중호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해가 심한 곳들을 다니며 피해 주민들을 만나고 청소 등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JTBC에 "집중호우 이후에 김 여사가 봉사 활동을 개별적으로 하고 있다"며 "2주간 2~3번가량 비공개로 갔고, 최근에도 최소한의 경호원만 동행해서 청소 작업 등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실 차원에서 기획한 일정이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주민들이 김 여사인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일 윤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 행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일종의 '로우키'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김 여사가 지난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자 야당에선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가 경찰관들을 만난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 여사가 비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통령실에 전담 인력이 없다 보니 일정과 메시지 관리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여사 보좌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이 없습니다.

다만 김대기 비서실장은 어제(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대통령실 직원 400명 넘는다"며 "여사에 대한 충분한 보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제2부속실 설치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 여사를 보좌하는 인력은 있지만 대부분 다른 업무와 겸직해 한계가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달 말 완공되는 한남동 관저를 담당하는 팀에 코바나 컨텐츠 출신 직원들이 있지만 의전과 수행 정도의 업무만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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