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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보육원 출신 대학생…마지막 길에 친모 찾아와

입력 2022-08-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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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캡처〉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캡처〉
보육원에서 성장한 대학 신입생이 자립 부담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마지막 떠나는 길에 친모와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4일) 광주 북구청은 JTBC에 보육원 출신 대학생 A(18)군의 화장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장에는 A군의 친모가 참석해 마지막 길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의 장례 절차를 위해 가족과 친척 등을 찾다가 친모와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어린시절 가정 내 문제로 보육원에서 성장했습니다. 경기 지역 보호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고등학교 진학 뒤 광주 한 보호시설로 터전을 옮겼습니다.

이후 대학에 합격한 올해 초부터 보육원에서 나와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보육원에서 나올 때 받은 지원금 약 700만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사용해 금전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지난 21일 대학교 강의동 건물 뒤편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A군은 홀로 기숙사 방에 있었으며 남긴 쪽지에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라는 짧은 글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군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범죄 연관성이 없을 경우 내사 종결할 방침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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