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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저장 토굴 들어갔다 쓰러진 60대 부부...숨진 남편은 가스 중독

입력 2022-08-24 11:30

깊이 5m 토굴…메탄가스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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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5m 토굴…메탄가스 가득

119구조대 토굴에서 60대 부부 구조하는 모습〈사진제공=충남 당진소방서〉119구조대 토굴에서 60대 부부 구조하는 모습〈사진제공=충남 당진소방서〉
어제 오후 8시 30분쯤 충남 당진 송악읍에서 남편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60대 남편이 쓰러져있던 곳은 깊이 5m의 생강 저장 토굴입니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남편도, 신고한 아내도 함께 사다리 아래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내는 생강 작업을 하러 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신고하고 따라 내려갔다 함께 쓰러진 겁니다.

남편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의식을 잃었던 아내는 현재 치료 중입니다.

생강과 같은 구근식물은 장기간 보관하면 메탄가스를 뿜어냅니다.

땅속으로 파 내려가 양옆으로 저장 공간이 있던 토굴 안에는 빠져나가지 못한 메탄가스가 가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고는 과거 생강을 키우는 농가가 400곳이 넘는 충남 태안과 서산에서 많이 발생했었습니다.

저장 토굴 안의 공기를 환기하는 장치들이 만들어졌지만, 농가에 보급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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