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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경찰 조사에 "공무원에 사적 도움 받은 점 사죄"

입력 2022-08-24 07:02 수정 2022-08-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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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자 김혜경씨와 관련해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배우자 김씨가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 모 사무관이 쓴 사실이 확인됐다.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자신 몫의) 음식값을 주었다는 점도 밝혔다"며 "경찰 조사 중 배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원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전부 사실도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음식점에서 아내는 선거카드로 자기 몫 2만6000원만 냈고, 동석자 3인 몫 7만8000원을 배씨와 제보자 A씨가 아내와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에게까지 숨기며 법인카드로 결제했음을 보여주는 A씨와 배씨 간 대화녹음을 지적했는데, 경찰은 이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8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며 "그러나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날 5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의혹은 올해 초 김혜경 씨 최측근이자 경기도 5급 비서관 배 모 씨가 법인카드로 음식물 등을 배달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이 의원 측은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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