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처서가 지난 뒤 맹렬했던 여름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남아있던 폭염특보도 모두 해제됐는데요. 당분간 큰 더위 없이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전 25.5도까지 올라갔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처서를 지나면서 23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더위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지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 남아있던 폭염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특히 습도가 낮아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남쪽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내면서 우리나라 상공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낮 기온도 서울 27도, 대전 25도, 광주 29도, 부산 26도 등 어제보다 3~4도가량 떨어지겠습니다.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서는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구진모/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며 발달한 기압골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비가 내리겠고, 24일 아침부터 남부내륙은 차차 그치겠으나 남해안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아침 기온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일교차는 더 벌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9월로 넘어가면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는 날이 많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