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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고 탈많았던 '스맨파'… 부담 극복이 관건[종합]

입력 2022-08-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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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부담을 털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23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 볼룸은 약간의 긴장감이 맴돌았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되는 만큼, 제작진뿐만 아니라 파이트 저지·크루 리더들의 표정에는 걱정과 설렘이 역력했다.

'스맨파'는 남자 댄스 크루들의 대결을 그린 예능이다. 뱅크투브라더스(BankTwoBrothers)부터 어때(EO-DDAE)·엠비셔스(Mbitious)·와이지엑스(YGX)·원밀리언(1MILLION)·위댐보이즈(WeDemBoyz)·저스트절크(JustJerk)·프라임킹즈(PRIME KINGZ)까지 쟁쟁한 실력의 크루들이 참여한다.

최정남 PD는 캐스팅 일화를 떠올리며 "대한민국에 춤을 잘 추는 남자들이 많더라. 스트릿신과 안무신의 다양한 크루를 모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을 이끌 파이트 저지로 보아·은혁·장우영이 함께한다. 댄서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인간적인 모습과 무대 구성과 짜임새 등 전체적인 무대를 평가하는 넓은 혜안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이어 다시 한번 합류하게 된 보아는 "또 출연하게 돼 행복하다. '스맨파'는 좋은 에너지와 더불어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정남 PD는 세 사람을 파이트 저지로 섭외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보아는 중심 축이었다. '스우파'를 하면서 댄서들과 가장 많이 공감했다. '스맨파'를 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섭외 제안을 드리려 했다. 은혁은 퍼포먼스 디렉터를 하면서 안무에 있어서 뛰어난 분이다. 장우영은 배틀러로서 심사평을 예리하게 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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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댄서들은 '스맨파'에서 자신의 실력과 자존심을 걸고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진정한 춤 싸움에 임하게 된다. 화려한 이력을 다 내려놓고 오로지 스테이지 위에서 춤으로만 승부해 '스트릿 댄스 킹'에 도전한다.

국내 최정상 크루들의 댄스 퍼포먼스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힙합·크럼프·코레오 등 다양한 분야의 댄서들이 펼치는 긴박감 있는 배틀은 짧은 시간 내에 압도적인 힘과 에너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전망이다.

최정남 PD가 생각하는 '스우파'와 '스맨파'의 차별점은 "여자 시즌을 마친 뒤 뻔한 남자 시즌으로 이어진 게 아니다. 남자들이 만드는 춤 서바이벌을 제작하고자 했다. 춤의 파워와 크루 간의 우정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와닿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스맨파'는 시작부터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 '노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과 각 크루의 댄서들이 펼치는 '계급 미션', 크루별 개성을 담아 재해석한 '글로벌 K-댄스 미션' 등으로 채워진다.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는 "감정을 분출할 수밖에 없도록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정말 리얼리티더라. 처음에는 캐릭터를 잡으려 했는데 점점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YGX 리더 두기 역시 "우리 팀 경우 경연이나 서바이벌을 처음 나가봤다. 촬영하면서 다른 팀에 대한 리스펙이 생기더라.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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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CP·최정남 PD·김나연 PD를 중심으로 한 Mnet 댄스 IP 크리에이터 크루인 이들은 주목받지 못했던 댄스 신을 시대 이슈의 중심으로 이끌어낸 게임 체인저다.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 기획을 넘어 지속 확장 가능한 Mnet 미래형 IP 크리에이터 크루의 좋은 본보기다.

권영찬 CP는 "지난해에 '스우파'를 너무 사랑해줬다. 그러다 보니 '스우파' 시즌2를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여자 댄서들과 다른 남자 댄서들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더라"며 "제작진이 정말 많이 준비했다. '스우파'랑 다른 볼거리와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남 PD는 작업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촬영과 편집 작업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춤은 보이는 것이며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하다 보니 어떻게 보여줄지 신경을 썼다. '스맨파'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권영찬 CP는 앞으로도 댄스 IP의 저변을 넓히고자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스맨파' 이전에 '비 엠비셔스' '뚝딱이의 역습'이 얼마나 효과를 봤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맨파'에 세계적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댄스 크루들이 모였다. 이들이 펼치는 치열한 서바이벌을 재밌게 보면 좋겠다"며 '스맨파'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끝으로 보아는 제작진과 파이트 저지를 대표해 "'스맨파'로 여러분 마음에 또 한 번 내적댄스를 일으키며 춤을 추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르는 방송이 될 것 같다.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따가운 시선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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