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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이렇게 연인 밝히고 경찰 조사도 받게 되고

입력 2022-08-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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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남태현
호기롭게 팀을 떠났지만 구설로 인해 호되게 시끄럽다.

사우스클럽(남태현·강민준·정회민·이동근) 리더 남태현은 최근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채널A '하트시그널'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을 폭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서민재는 20일 남태현과 찍은 사진과 함께 '남태현 필로폰 한다.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나를 때렸다. 내 폰에 녹음도 있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특히 해당 글은 문법·맞춤법이 엉망진창이었고, 몇 시간 뒤 삭제됨에 따라 의문이 더욱 커졌다.

수상함을 느낀 일부 네티즌은 남태현과 서민재를 경찰에 신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 마약 투약 게시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자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파장이 커지자 두 사람은 사태를 일축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서민재는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당시 나는 스트레스로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고 주장했다.

남태현 역시 '놀라셨을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며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얼토당토않은 이들의 변명은 오히려 부정적 여론을 부추겼다.
위너위너
남태현은 2014년 Mnet 'WIN'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화제 속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이후 심리적 건강 문제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그는 2016년 11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음악 활동보다 잇따른 구설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2017년 6월 한강 난지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도중 관객 앞에서 흡연해 논란이 됐다. 관객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생각하지 않았던 어리숙한 태도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2019년에는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남태현과 공개 연애를 시작한 장재인은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이 양다리 걸친 여성으로부터 제보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올리며 사생활을 폭로했다.

남태현은 재빠르게 고개를 숙이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당사자인 장재인과 메신저 당사자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 나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 확인 없이 게재되는 중'이라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사생활 폭로로 장재인과 출연했던 tvN '작업실' 출연 분량이 축소됐고 뮤지컬 하차·광고 계약 해지 등 활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동안 조용히 음악 활동만 이어온 그는 이번 '마약 투약 의혹'으로 또 한 번 불명예를 안게 됐다.

위너 탈퇴 이후 비상(上)은 커녕 비상(常) 상황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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