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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협력자' 사상가 딸, 자동차 폭발로 사망…러, 배후 조사

입력 2022-08-22 10:42 수정 2022-08-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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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협력자로 알려진 극우 사상가의 딸이 자동차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러시아 정치평론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모스크바 외곽에서 발생했습니다. 부녀는 한 행사에 참석한 뒤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당초 두 사람은 한 차에 탈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각자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딸 두기나가 타고 있던 자동차가 폭발했습니다. 두기나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사고를 두고 자동차 폭발이 아버지 두긴을 겨냥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 측근은 "두기나는 원래 다른 차를 운전하지만 이날은 아버지의 차를 몰았다"면서 "아마 두긴 혹은 부녀를 표적으로 한 폭발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AFP〉사고 현장을 조사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AFP〉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획적인 테러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우리는 러시아와 같은 범죄 국가도, 테러리스트도 아니다"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두긴은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러시아 제국을 만들고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푸틴 대통령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인 딸 두기나는 아버지의 사상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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