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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범형사2' 김효진, 추악한 욕망 빌런

입력 2022-08-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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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모범형사2'
소름 끼치는 얼굴이었다.


'모범형사2' 김효진이 추악한 욕망을 드러낸 빌런 캐릭터로 활약했다. 남편 정문성을 고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만든 엔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모범형사2' 8회에는 김효진(천나나)이 자신의 사생활과 티제이 그룹을 연관 짓지 말아 달라며 정문성(우태호)와 이혼 기자간담회를 한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

김효진은 지주 그룹 맥퀸의 조태관(마이클 차)을 이용해 정문성을 차기 경영자로 결정하게 만들면서도 뒤에서는 그런 정문성을 그룹 내 배신자로 낙인찍혀 몰아내려는 계획을 세웠다. 남편 정문성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이 티제이 그룹 왕좌에 앉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서부 강력 2팀이 하영(정희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손현주(강도창), 장승조(오지혁)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석(기동재)가 서울 광수대에게 넘어가자 이 사건에 이석은 물론 광수대 팀장 이중옥(장기진), 경찰 출신 티제이 그룹 법무팀 과장 박원상(최용근)과도 연관이 있겠다는 확신을 했다. 결국엔 추가 기소를 위해 증거 확보가 중요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손현주, 장승조는 추가 증거를 확보해 하영 사망 사건이 연쇄살인 사건인 것처럼 비칠 수 있도록 조작된 것임을 깨달았다. 시체를 유기할 때 쓴 대포차도 찾았고 하영 사망 사건에 사용된 립스틱 뚜껑도 발견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최대훈(천상우)이나 정문성이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 사건의 진범은 김효진이었다.

사건을 따로 알아보고 있던 정문성이 이 사실을 먼저 알았다. 김효진의 내비게이션 기록을 통해 사건 당일 현장 근처에 머물렀다는 걸 확인한 것. 변수가 생긴 김효진은 그를 없애야겠다고 결심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정문성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앞서 빌런 오정세(오종태)도 만난 김효진은 장승조의 치명적 약점을 물으며 보복할 뜻을 밝혔다. 철저하게 자신의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빌런 김효진의 행보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날 방송된 '모범형사2' 8회 시청률은 전국 7%, 수도권 7.1%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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