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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뒤집은 '가방 속 아동 시신'…"가족 추정 여성 한국 체류"

입력 2022-08-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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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뉴질랜드에서 온라인 경매로 판매된 여행가방 안에서 어린이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이 우리나라 경찰에 이 여성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주택가입니다.

지난 11일 이곳에 사는 한 가족은 주인 없는 물건을 파는 온라인 경매에서 가방을 샀습니다.

그런데 가방 안에서 어린이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뉴질랜드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이며 최소 3년 전에 숨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이 여성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입니다.

문제의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질랜드 형사 : 사망 시점과 발견 시점 사이에 경과된 시간을 감안할 때 조사가 복잡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우리 경찰청은 출입국 기록과 거주지 현황 등을 파악한 결과, 한국에 입국한 기록은 있지만 출국 기록은 없어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폴을 통해 이 여성의 소재 파악을 요청받은 경찰은 정확한 거주지 확인을 위해 뉴질랜드 법원 영장 등이 필요하다며 뉴질랜드 경찰에 보완 서류를 보내달라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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