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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몰려간 '밈주식' 폭락…이번주 증시 전망은?|아침& 라이프

입력 2022-08-22 07:58 수정 2022-08-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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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증시가 지난주 금요일에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또 이번 주 증시 방향은 어떻게 될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주 금요일에는 미국 증시, 우리 증시 할 거 없이 모두 하락 마감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이 이 미국의 긴축속도가 다시 빨라질 거라는 그런 전망 때문이었죠?

[권혁중 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나스닥은 2% 정도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S&P500 지수도 1.29%, 이제는 하락을 했었는데요. 사실 그 이유를 본다고 그러면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나오면서 사실 주가가 미국이나 우리나라도 하락을 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가 됐죠. 여기서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일단 인플레이션이 잡혔다라는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금리 인상을 다시 한 번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시장에서 내다보면서 투자 상품들의 인기가 좀 하락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는 9월에도 금리 인상, 그러니까 0.75%포인트 정도 오를, 이런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얘기가 연준 위원들 입에서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투자 심리가 냉각이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러면서 이제 미국 주식의 어떤 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 그래서 기술주 중심으로 많이 빠졌고요. 기술주가 빠지다 보니까 지수 전체를 다 끌어내리는 현상이 지난주까지 어떤 미국 주식 그리고 우리나라 주식의 어떤 형태였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아직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것들이 좀 남아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 또 하나 미국 주식이 크게 빠진 원인에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밈주식이 폭락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밈주식이라는 게 어떤 건지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설명 좀 해 주시죠.

[권혁중 경제평론가: 일단 밈이라는 어떤 문화 자체를 이해하셔야겠는데요. 이게 뭐냐 하면 온라인상에서 복사 문화 그다음에 복제 문화를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밈주식 이러면 온라인상에서 뜨겁게 오르는, 그다음에 누가 돈을 벌었대 이러면서 이제는 추종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인기가 있는 게 바로 밈주식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대표적인 밈주식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이런 베드배스앤비욘드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게 생활용품 만드는 회사인데 이게 주가가 막 오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추종하기 시작하는데요. 이게 게임스톱 회장이 BB&B 주식을 이제는 상승에 베팅하는 이제는 콜옵션을 사들였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게 그러다 보니까 지난달 7월달 말에 5달러 선이었다가 이게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장중 30달러까지 오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여기에 투자를 하게 되죠. 우리나라 서학개미들도 사실 이 뉴스 때문에 많이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바로 그다음 날이었어요. 갑자기 게임스톡 회장이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또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가가 그때부터 폭락하기 시작하는데 18일에는 19%가 빠졌고요. 그다음 날 19일에서는 무려 하루 만에 40%가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확실히 밈주식이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등락폭이 엄청났었거든요.이러한 현상이 미국에서 일어났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마디로 유행성 주식인 거네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맞습니다.]

[앵커]

아니, 좀 전에도 말씀을 하셨지만 우리 서학개미들도 밈주식을 많이 샀다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손실이 꽤나 클 것 같아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상당히 낸 손실이 클 것이다, 시장에서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8월 들어서 이런 밈주식이 급등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투자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었는데 일단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봤을 때에 이런 BB&B에 투자한 우리돈 1000억 정도가 됐었거든요. 그 정도로 손해를 많이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 특징이 뭐냐 하면 특징이 과거에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했던 애플이라든지 테슬라, 엔비디아 이런 것을 주식에서 돈을 빼고 밈주식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게 이제 눈에 보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고위험 상품입니다. 당연히 투자 손실이 굉장히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보고 있겠고 밈주식의 특징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업의 펀더멘털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유행을 쫓아가는 주식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만큼 하이 리턴 그러니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위험 상품으로 빠지니까 주의를 하셔야겠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금융감독원에서 서학개미들에게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까지 했던 거군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렇죠. 금감원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고위험 상품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말아라. 밈주식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를 하고 있는데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지금 해외 주식 같은 경우가 한 491만 개가 되는데 그러니까 2019년도에는 이 주식 수가 한 80만 개였습니다. 그러니까 3년 사이에 6배가 많아졌어요, 해외 주식거래가.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특징이 2~30대 주식 수가 굉장히 빨리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 특징이 뭐냐 하면 고위험 상품을 굉장히 많이 투자하세요. 그다음에 레버리지, ETF에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고요. 그만큼 손실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금감원이 주의보를 내렸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너무 위험한 투자는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우리 증시 이제 2500선을 회복했다가 지난주 금요일에 다시 2400 선으로 내려간 거잖아요. 이번 주는 어떻게 될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이번 주 같은 경우는 몇 가지를 확인하셔야겠는데 한국과 미국에 있는 이슈들을 모니터링을 강화하셔야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내 같은 경우는 25일에 예정돼 있죠. 금통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인상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보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수정경제 전망치가 나옵니다. 사실 여기서 금리도 나오겠지만 무엇보다 경제성장률은 어떻게 하락할 것인가 이게 관전 포인트거든요. 지금 5월에 나왔을 때가 2.7% 정도 얘기가 나왔다가 이번에 수정전망치에서는 2.5% 정도 그러니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 물가상승률인데 이제 5월에 경제전망치에서는 이게 한 4.5% 예상했는데 수정전망치에서는 한 5% 초반으로 나올 것으로. 그러니까 물가 상승이 더 가파를 것이다 이렇게 이제는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해외도 보셔야 되겠는데 미국에 7월에 있는 개인 소비지출도 보셔야겠는데요. 사실 연준이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그래서 개인 소비지출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도 이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셔야겠고 무엇보다 잭슨홀 미팅이죠. 중앙은행들이 모여서 이제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회의를 갖습니다. 이런 잭슨홀 미팅에서 과연 어떤 목소리가 나올지. 파월 의장의 목소리가 과연 긴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상을 할지 이 부분도 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서 이번 주는 조금 보시면서 투자를 하셔야 되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 주요 일정들이 많으니까 또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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