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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 현장으로 돌진…튀르키예 '두 번의 비명'

입력 2022-08-21 18:42 수정 2022-08-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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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로 불렸던 튀르키예에선 하루 사이 큰 교통사고가 두 건이나 났습니다. 현재까지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여든 명이 넘는데, 모두 먼저 일어난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가 현장을 덮쳐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벗어나더니 주유소 쪽으로 돌진합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간 20일, 튀르키예 남동부 마르딘에서 트럭이 주유소 근처 차량과 사람들을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앞서 발생한 차량 추돌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몰려있었습니다.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다친 이들 중 8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이곳에서 250km 떨어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 고속도로에서도 비슷한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객 버스가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을 덮친 겁니다.

[디부트 쿨/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 주지사 : 오전 10시 45분쯤 버스가 충돌했습니다. 이미 일어난 사고로 소방대원과 의료팀 등이 수습 중이었는데, 다른 버스가 200m 뒤에서 충돌했습니다.]

도로 위는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옆으로 누운 버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먼저 도착해 있던 앰뷸런스는 종이박스처럼 구겨졌습니다.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튀르키예 현지 언론은 그중 다섯 명은 소방대원과 의료진, 두 명은 현지 기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쳐서 치료받는 사람도 스무 명에 이릅니다.

두 사고 모두 1차 사고를 수습하던 중에 일어난 2차 사고여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두 사고 간에 연관성은 없는 걸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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