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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범형사2' 조폭이 조폭 잡고 배신은 형사가…첫 위기

입력 2022-08-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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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범형사2' 조폭이 조폭 잡고 배신은 형사가…첫 위기

'모범형사2' 강력2팀이 첫 위기를 맞았다.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에서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는 백상희(김민지) 폭행사건 CCTV 영상에서 그녀를 화장실로 끌고 가는 티제이그룹 부회장 최대훈(천상우)와 CCTV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법무팀 팀장 정문성(우태호)를 확인했다. 이는 하영(정희주) 살해범이 둘 중 한 명이라는 증거였다.

복잡한 사건이었지만 강력2팀은 차분히 수사를 진행했다. 피해자 백상희를 만나 CCTV 영상을 손에 넣은 경로에 대해 추궁했다. 그러나 백상희는 "날 때린 사람이 밝혀진다 해도 그 사람을 고소하거나 감옥에 보낼 생각이 없다"며 협조하지 않았다.

이는 최대훈이 이미 백상희가 입을 열 수 없도록 손을 써 뒀기 때문. 강력2팀은 정문성도 소환 조사했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검사 출신인 그는 손현주와 장승조가 하영과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들이 밀었다는 이유로 "협박을 통한 진술 강요는 인권침해와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수사에 진척이 없지만 강력2팀은 강남 동파 조폭 출신 이석(기동재)을 주목했다. 티제이그룹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고 하영 사망 당일 그녀의 뒤를 쫓았던 이석은 사건 해결의 키를 쥐다는 판단이었다. 문제는 이미 잠적한 이석 역시 티제이그룹이 뒤를 봐주고 있어 소재 파악부터 쉽지 않았다.

이에 손현주는 “조폭은 조폭으로 때려 잡는다”는 베테랑 형사다운 묘수를 던졌다. 서울 광수대 출신 장승조에 따르면, 강남 동파를 만든 인물이 2년 전 살해됐는데, 유력 용의자가 그와 치정 관계로 얽힌 이석이었다. 하지만 범인으로 잡힌 사람은 라이벌 조직의 행동대장. 당시 광수대 팀장이었던 사건 담당 박원상(최용근)이 기동재와 짜고 벌인 일이었다.

강력2팀은 이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강남 동파 현 보스 이호철(구재춘)을 찾아간 손현주와 장승조는 전 보스에 대한 진실을 알렸고, 살해 당한 형님에 대한 충성심이 있었던 이호철은 이석이 당시 사건 담당 박원상과 친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형님을 죽인 원수를 처단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그를 찾아 다녔다. 이호철이 이석을 잡아 죽이기 전 "그 놈만 살짝 뜰채로 건져 올리는 것”이 강력2팀의 계획이었다.

모든 상황은 순조로웠다. 이호철 부하들이 결국 이석을 찾아냈고, 강력2팀은 빠르게 움직일 준비를 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정순원(지만구)와 김지훈(변지웅)은 "팀원들 다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손현주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이들을 쫓았다. 지만구는 칼에 찔리고 김지훈은 머리를 다쳤고, 결과적으로 이석을 놓쳤다.

그리고 그들을 지나친 차에는 박원상의 입김으로 서울 광수대에 다시 복귀한 이중옥(장기진) 팀장과 이석이 타고 있었다. 강력2팀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무적의 강력2팀이 다시 전세 역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날 '모범형사2' 7회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전국 5%, 수도권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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