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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X들의 눈물과 거짓말…한 편의 드라마 '환승연애2'

입력 2022-08-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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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 방송화면 캡처. 사진=티빙'환승연애2' 방송화면 캡처. 사진=티빙
티빙 연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2'가 X들의 눈물과 거짓말로 또 한 번 극적인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담아냈다.

지난 19일 공개된 '환승연애2' 9화에서는 X에게 상처받아 눈물을 흘리는 희두와해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태이와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나연의 모습에 희두는 화가 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연이 있을 때는 행동을 조심한다. 근데 나연은 그렇게 하면 내 기분이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웃으며 대화한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해은에게도 "편한 마음으로 왔는데, 직접 보니 다르다. 나는 최대한 신경 썼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게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나연을 밖으로 불러낸 희두. "아무리 헤어졌어도 사람이 예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머리에서 네 뒷모습이 떠나가지 않는다. 내가 옆에 있는데 일부러 더 약 올리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나연은 "해은과 잘 지내는 줄 알았다. 난 네가 내 마음을 알 줄 알았다"고 했다. 희두는 "내가 네 마음을 어떻게 아냐"며 눈물을 흘렸다. "'오랜만에 봐서 보고 싶었다'며.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 너무…"라고 말하며 나연을 두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두 사람의 감정이 엇갈렸다. 이에 MC 이용진은 "두 사람 다 노선을 확실히 못 정했다. 나연은 잘못한 게 없지만, X에게 확실히 말해야 한다. 희두도 헤어진 마당에 배려를 찾으면 안 된다. 그런 걸 챙기는 자리는 아니잖나"고 했고, 정기석은 "희두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섰다. 아직 안 헤어진 것 같다. 싸우는 게 익숙한 거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희두와나연은 다시 마주 앉았다. 이번엔 나연이 눈물을 보였다. 희두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다. '다시 만나야겠다. 보고 싶다'고 해서 여기 온 건 아니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나연은 "우리가 안 만난 시간이 길었다. 그 사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는 마음도 생겼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환승연애2' 방송화면 캡처. 사진=티빙'환승연애2' 방송화면 캡처. 사진=티빙

해은은 여전히 규민을 놓지 못했다. 모두가 있는 앞에서 먼저 말을 걸며 장난을 쳤다. 규민은 인터뷰에서 "(해은이) 티 좀 안 냈으면 좋겠다. 자기 마음을 보여주니, 직설적이고 부담스럽다"고 했다. 여전히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토킹룸에서해은은규민과 데이트를 하게 된 정체를 숨기고 나연, 지수와 대화를 나눴다. 규민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해은으로서는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제작진에게는 "너무 숨 막혔다. 아무것도 이야가 안 하고 싶다. 진실을 알려주기 싫다"고 털어놓았다.

해은은 거짓말을 했다. 규민과 교제했던 기간, 헤어진 시기 등에 관해 진실을 답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좋게 보는 규민을 6년이나 사귀었다고 이야기하면 더 좋게 볼 것 같았다"는 것이 해은의 생각이었다. 규민에게 한 번도 선택 문자를 받지 못했으면서, 규민과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고 거짓말했다. 그러나 해은의 거짓말은 나연과 지수에게 간파당했다.

해은은 또 눈물지었다. "데이트하는 여자들에게 규민에 관해 알려주는 상황 자체가 마음이 아팠다. 나는 이렇게 또 힘든데, 규민이는 내일 행복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홀로 집 밖으로 향한 해은. 어둡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오열했다.

공개된 10화 예고편에서는 원빈과 즐겁게 데이트하는 해은, 규민과 한층 가까워진 나연 그리고 지수, 지연과 희두의 관계를 질투하는 나연, 여전히 눈물짓는해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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