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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팬미팅"… '히든싱어7', 아는 맛이 무섭다[종합]

입력 2022-08-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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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전현무·조승욱 대표송은이·전현무·조승욱 대표
JTBC 레전드 예능 '히든싱어'가 아는 맛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그간 '히든싱어'는 초대 원조 가수 박정현을 비롯해 김경호·이선희·태연·아이유·故 김광석·故 신해철 등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온 원조 가수들과 모창 능력자들의 치열한 대결로 매 시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히든싱어'가 2년 만에 일곱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또 한 번 역대급 무대를 만든다. 탄생부터 함께 했던 총괄 프로듀서인 조승욱 스튜디오잼 제작부문 대표는 19일 오후 진행된 '히든싱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10년 전 처음 시작했을 때 JTBC도 대중들에게 각인되지 않은 채널이었다. 파일럿 역시 10번 재방송 끝에 시청률 1%였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시청자들이 사랑해준 덕에 여기까지 왔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큰 틀 자체는 10년 동안 유지를 해 왔으나, 우리는 매 시즌마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한다. 매 회 새로운 가수에 맞는 이야기와 음악을 구성하려 한다. '특집쇼'를 준비하는 느낌으로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욱 대표·전현무조승욱 대표·전현무
'히든싱어7'는 '왕의 귀환'이라는 키워드를 내걸었다. 음악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던 프로그램답게 더욱 새롭고 강력해진 재미와 감동이 예고된다.

'히든싱어'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음악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MC 자리를 지켜온 전현무는 "프리 선언을 한 지 10년이 됐다. 나와 함께 성장한 '히든싱어'다. 주변에서 계속 언제 하냐고 물어보더라. 드디어 오늘부터 쭉 이어진다.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부담감을 안고 했던 프로그램이다. 처음의 긴장·두려움·설렘이 떠오른다. 그러다 보니 유독 애착이 간다.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예능"이라며 "팬덤이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컨텐츠 홍수 속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예능이다. 혼을 넣어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진행 포인트가 '선 지키기'라며 "원조가수를 몰아세우면 기분 나쁠 수 있다. 굉장히 힘든 포인트다. 예전에 선을 못 잡아서 싱겁게 끝난 경우도 있다. 그래서 텐션 유지를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예인 패널 대표로 활약해왔던 송은이 역시 "'히든싱어'의 고인물이자 흥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실력들이 장난 아니더라. 첫 녹화 당시 멘붕이 왔다. 제작진의 능력을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도 연예인으로 살고 있지만 연예인이 일반인을 만날 때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음악 예능이 나왔지만 '히든싱어'를 넘는 예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히든싱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현무·송은이전현무·송은이
이번 원조가수 라인업에는 박정현·김민종·제시·규현·송가인·선미·최정훈 뿐만 아니라 기존에 큰 감동을 안겼던 故 김광석·故 신해철 편을 잇는 故 김현식 편도 준비돼 있다.

조승욱 대표는 "프로그램이 10년이 됐다. 그러다 보니 생긴 이후에 데뷔한 가수도 나온다. 잔나비 최정훈 경우 올 가을밤에 감성 터치를 제대로 할 예정이다. 휘성 편의 모창 능력자로 나왔던 영탁은 금의환향해서 원조가수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 말미에는 고인이 된 가수 편이 준비돼 있다. 원래 故 김현식 목소리 파일이 없어서 불가능했는데 과학 기술 발달로 깨끗하게 CD에서 추출했다. 고인의 목소리를 살려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현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 영탁을 꼽았다. 그는 "예전에 모차르트처럼 하고 나왔다. 당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잘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사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부각돼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고 반가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조승욱 대표는 "요즘 볼 프로그램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지만 양에 비해 볼만 한 게 없다. 그 와중에 2년 만에 돌아왔다. 새로운 자극을 드릴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7'은 업그레이드된 팬미팅이다. 나오는 분들과 보는 분 모두 팬이다. 원조가수가 떨어져도 좋아한다. 원조가수를 위해 모인 분들의 잔치"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히든싱어7'은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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