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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5수석→6수석 개편...'오락가락 정책' 비판 받아온 정책기획수석 추가

입력 2022-08-18 17:03 수정 2022-08-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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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하는 김대기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브리핑 하는 김대기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일부 개편됩니다. 기존 '2실장 5수석'에서 '2실장 6수석' 체제로 확대됩니다. 윤 대통령의 정책 조율을 담당하는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는 방안입니다.

〈2실(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6수석(정무-경제-시민사회-사회-홍보+정책기획)〉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오늘(18일)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며 "민생이나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 등을 비롯해 앞으로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취학연령 만 5세 하향 등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정책으로 사회적 반발과 혼란이 커지자 정책실장직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대통령실과 부처간 소통이 부족하고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정책 조율 문제를 보완하는 수석 자리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정책기획수석으로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유력합니다. 김 비서실장은 "이관섭 부회장이 유력하다"면서도 "지금 조직개편을 하고 있고,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라고 했습니다.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 산하에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슬림화'를 강조하며 정책실장 자리를 없앤 바 있습니다. 결국 정책실장 기능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김 실장은 "정책실장은 밑에 경제 수석과 사회수석 같은 조직을 갖고 총괄하는 개념"이라며 "정책수석은 수평적으로 행정부 같은 데서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과제나 실현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는 역할로 정책실장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3실장 7수석 얘기가 나왔지만 김 실장은 "거기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이디어 차원으로 나오고 있는 방안이라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김은혜 전 의원이 홍보수석으로 투입된다는 전망에 대해 "조금 살펴볼 게 있다"며 "이번 일요일(21일)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정책 논란과 관련해 대대적인 대통령실 인적 개편이 필요하단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휴가를 마친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도어스테핑에서 직접 대통령실 쇄신을 예고하면서 개편 폭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홍보와 정무 라인을 일부 보강하는 데 그쳤습니다. 소규모 인력 보강으로 쇄신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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