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공연 중 실신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13일 김장훈은 자신의 SNS에 "오늘 공연 늘 그랬지만 너무나도 좋았다. 마지막 곡 '노래만 불렀지' 때 한 20초? 누워 있었는데 많이들 놀라셨죠"라며 "누구는 '연출이다!' 누구는 '실신이다!' 하시던데 둘 다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노래만 불렀지' 때 가끔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건 제 생각인데, 사람의 정신적 쾌락과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면 그런 호르몬이 나오는 듯 하다. 도파민?엔돌핀? 뭐 그런것들"이라며 "그래서 해본 적은 없으나 마치 무슨 약을 했을 때와 같은 절정에 도달하는 듯하다. 정현이가 놀라서 달려왔는데 제가 누워서 행복하게 실실 웃고 있었다고 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되게 무서웠다더라. 이게 오싹콘이구나 하면서 그 몇초? 몇십초? 저는 진짜 좋았다. 팬님들은 울고 공연을 몇천번은 했는데 실로 몇년만에 관객들이 함께 뛰고 소리지르니 정신이 안 나가면 AI다. 그래도 앞으로 '노래만 불렀지' 때는 너무 노래와 분위기에 안 빠져들도록 정신 챙기도록 하겠다"며 "어쨌든, 오늘 우리 너무 행복했다. 너무 좋아서 내일 저녁이 벌써 걱정이다. 공연의 여운을 어떻게 버틸수 있을까 싶다. 잽싸게 9월 공연 잡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장훈은 콘서트를 진행했다. 마지막 곡을 부르던 중 잠시 쓰러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김장훈이 직접 해명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