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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교가 임팔 전투 활약" 드러난 영국군 기록…광복군, 일본에 맞섰다

입력 2022-08-12 12:57 수정 2022-08-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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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군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입니다.

201 I.F.B.U.
이 부대는 처음부터 제17사단에 부속돼 있었다. 무선 접촉은 없었다. 제17사단이 노새 한 마리를 잃은 것만 빼면 희생자 없이 임팔로 철수했다. 제17사단장은 사단이 철수하는 동안 문응국(Moon, 부대에 배치된 한국인 장교)이 보여준 가치 있는 작전 수행을 칭송했다.

당시 영국군과 함께 일본에 맞선 한국 광복군의 인면전구공작대 이야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군과 함께 일본군에 맞섰다는 한국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인면은 인도와 미얀마를 뜻한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제2차 세계대전 중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군과 함께 일본군에 맞섰다는 한국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인면은 인도와 미얀마를 뜻한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인면전구공작대는 1943년 8월부터 1945년 7월까지 인도와 미얀마에서 일본군과 싸웠습니다.

영국군과 일본에 직접 항전을 한 유일한 부대입니다.

이 부대는 영국특수작전집행부(SOE) 산하 인도전구선전대(IFBU)에 소속돼 영국군과 공동 작전을 펼쳤습니다.

영국군이 작성한 보고서에 인면전구공작대 부대장인 문응국 지사의 전투 활약이 담겨 있다. 당시 영국군 작전인 '임팔 전투'로 보인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영국군이 작성한 보고서에 인면전구공작대 부대장인 문응국 지사의 전투 활약이 담겨 있다. 당시 영국군 작전인 '임팔 전투'로 보인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보고서에서 영국군은 이 부대의 한국인 장교, 문응국 부대장을 추켜 세웁니다.

일본군이 점령했던 미얀마 접경에서 치른 '임팔 전투'에서 문 부대장이 보인 활약을 썼습니다.

전투 작전을 수행하지 않은 다른 광복군도 언급됩니다.

영국군과 대일 항전을 한 유일한 부대인 인면전구공작대. 영국군 보고서에 비전투원 활동도 언급된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영국군과 대일 항전을 한 유일한 부대인 인면전구공작대. 영국군 보고서에 비전투원 활동도 언급된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보고서에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한국 광복군 부대와 버마어와 인도어를 할 수 있는 14명이 배치됐다"고 쓰여 있습니다.

어떤 대일 선전 활동을 했는지도 나옵니다.

국가보훈처는 이처럼 영국국립문서보관소가 소장한 '한국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한국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자료 사진. 〈사진=국가보훈처 제공〉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한국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자료 사진.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이 자료를 발굴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김희곤 관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영국의 공동항전과 연합작전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독립 운동이 독립 쟁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반제국주의를 향한 연대와 공동 투쟁의 역사로 이어졌음을 확인해주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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