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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일베용어 사용 의혹에 "동생이 작성"…"전교조는 사회 악" 과거 발언도 논란

입력 2022-08-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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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인사 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지난 1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인사 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에 임용 예정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일베 용어'를 썼다는 의혹에 "동생이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오늘(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두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제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외에 사실 너무 낭설들도 많아서 제가 일일이 다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도 "어렸을 때 제 명의 네이버 아이디를 가지고 두살 터울 남동생이 (일베에) 가입을 했다"며 자신은 일베에 접속한 적도, 댓글을 남긴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힘든 가정사를 언급하며 "동생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깊은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박 대변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로 일베 용어인 '네다홍', '운지' 등을 쓴 게시물이 포착되면서, 박 대변인이 '일베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네다홍'과 '운지'는 각각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할 때 일베에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박 대변인의 과거 발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YTN '뉴스 Q'에 출연한 박 대변인은 "민주화 세대 잔재 청산"이라거나 "전교조, 민주노총 시민단체들로 점철돼 있는 사회악의 뿌리"라고 말해 과한 표현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박 대변인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박민영 씨가 대변인실 직원이자 그리고 청년 대변인으로서 어떻게 능력을 잘 발휘할지 지켜볼 예정"이라며 "개인에 관한 문제는 설명을 좀 더 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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