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헌트' 첫날 호평 속 1위…'한산' 500만 돌파 '新투톱'(종합)

입력 2022-08-11 08: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헌트' 첫날 호평 속 1위…'한산' 500만 돌파 '新투톱'(종합)

여름시장 빅4가 모두 공개됐다. 바뀌고 또 바뀐 대진표 속, 최종 선의의 경쟁은 마지막 주자 '헌트'와 500만 관객을 이미 사로잡은 '한산: 용의 출현'의 만남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헌트(이정재 감독)'는 첫 날 21만82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2만7704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실시간 예매율 1위도 동시에 달리고 있어 첫 주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배우 이정재의 첫 영화 연출작이자 감독 데뷔작,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조우한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팬데믹 후 엔데믹 시기 맞은 첫 여름시장이라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해 흥행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데다가, 티켓값은 야금야금 오르면서 개봉 초반 관객 입소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여러 작품이 호불호 갈린 입소문을 이기지 못한 채 눈물을 머금어야 했던 시간, 다행히 '헌트'는 관객들과 소통에 성공했고, 다양한 호평 속 안정적인 흥행 레이스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자신있게 역대급 홍보를 진행한 이유도 결국 '잘 빠진 작품'에 있었다.

이어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은 12만5414명을 동원해 502만4121명을 누적하면서 개봉 15일 만에 누적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여름시장 두 번째 주자로 무탈하게 흥행 순항 중이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2014년 개봉해 1700만 명의 선택을 받으며 8년 째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1위에 올라있는 '명량'의 프리퀄 속편 격이다.

'한산: 용의 출현' 역시 관객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믿고 보는 이순신 소재와 용맹한 거북선의 활약, 맡은 바 최선을 다한 배우들의 열연과 이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김한민 감독의 연출까지 관객이 기다리고 보고 싶어했던 결과물이 나왔다. 스크린 안팎 팀워크도 관객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헌트'와 '한산: 용의 출현'을 비롯한 여름 작품들은 일단 15일 광복절까지 쉼 없이 달릴 예정. 감독과 주요 출연진들의 무대인사도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시장을 이끌고, 또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외 논란으로 작품의 메시지까지 가려진 '비상선언'은 5만6082명을 추가, 누적관객수 163만5334명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에 내려 앉았고, 신작 'DC 리그 오브 슈퍼-펫'이 첫 날 2만334명을 불러 모아 4위에 깜짝 올랐다. '탑건: 매버릭'은 1만7931명이 더 봐 누적관객수 752만755명,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은 꾸준한 관객 몰이로 180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외계+인(최동훈 감독)' 1부는 10위까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상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