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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레터 600] 화병(火病)은 어디서 치료 받나요?

입력 2022-08-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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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레터 600] 화병(火病)은 어디서 치료 받나요?
 
[JTBC 뉴스레터 600] 화병(火病)은 어디서 치료 받나요?
 
[JTBC 뉴스레터 600] 화병(火病)은 어디서 치료 받나요?
ISSUE 01
끝나지 않아 더 무섭습니다

끝나지 않아 더 공포입니다. 기록적인 '물 폭탄'의 상처를 살필 겨를도 없이 오늘 충청권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많은 곳은 300mm 물폭탄을 예고했고, 전북과 강원남부 등도 안심할 수 없다는 군요. 낮에 햇볕에 달궈진 대지의 뜨거운 공기가 비구름을 떠받치며 비를 막고 있다가 밤에 수증기가 갑자기 공급되면서 폭우가 쏟아지는 것입니다. 115년 만의 폭우라고 하는데, 큰 틀에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피해라고 합니다. 북반구와 중위도의 온도 차가 줄어들면서 여름엔 대류현상이 막히고, 겨울엔 제트기류가 처지면서 여름 폭우와 겨울 한파가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일 같던 지구 온난화가 한반도에도 몸살을 일으키고 있는 거지요. 문제는 폭우로 피해 본 현장이 복구되기도 전 태풍이라도 지나가게 된다면 더 큰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대책은 있는 것인지 뉴스룸에서 짚어봅니다.
 
[JTBC 뉴스레터 600] 화병(火病)은 어디서 치료 받나요?
ISSUE 02
역시나 벌어진 '네 탓' 공방

기습적인 폭우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은 현장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대통령에게 "22시에 사고가 났다"고 보고하자, 주민들은 "저녁 8시 20분에 물이 들이쳐, 15분 만에 찼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취재 결과 경찰은 9시 30분, 소방은 그보다 늦은 9시 50분 가까이에 도착했고 그마저도 경찰은 소수무책, 소방은 장비 없는 119구급차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은 "주무시다" 변을 당했구나 했지만 119 신고를 아무리해도 먹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무시다' 사고가 난 게 아니었습니다. 정치권에선 역시나 '네 탓'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권에선 서울시가 올해 수배방지·치수 예산을 896억원(17.6%) 줄여서 벌어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권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시장이 강남 등 7곳에 ‘빗물터널’을 추진했는데 박원순 전 시장이 번복했기 때문이라며 '네 탓' 반박에 나섰습니다. 전국적으로 수해에 취약한 반지하 가구는 32만 가구가 넘습니다. '울화통'이 터집니다. 세계에서 한국인에게만 나타난다는 화병(火病), 어디서 치료 받아야 하나요.
 
[JTBC 뉴스레터 600] 화병(火病)은 어디서 치료 받나요?
ISSUE 03
'패싱'도 절차?!

11번째 '패싱',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고위직 인사 순번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 했습니다. 대통령은 "치안 공백 장기 방치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국 신설과 치안감 인사 논란 등 경찰 현안 갈등에 이어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고위직 청문보고서 '패싱'은 노무현 정부 때 3건, MB 17건, 박근혜 10건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3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전 정권과 비교하면 아직 '여유'가 있어서일까요? '내로남불'을 외치며 탄생한 현 정부가 보이고 있는 행태는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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