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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사는 벨루가, 프랑스 센강서 발견…영양실조 상태

입력 2022-08-08 12:10

"노르웨이 북쪽서 프랑스 북부 거쳐 센강까지 밀려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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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북쪽서 프랑스 북부 거쳐 센강까지 밀려온 듯"

프랑스 센 강으로 밀려온 벨루가 〈사진=연합뉴스〉프랑스 센 강으로 밀려온 벨루가 〈사진=연합뉴스〉
북극해에 서식하는 벨루가(흰돌고래)가 프랑스 센강에서 발견됐습니다.

벨루가가 센강에서 처음 발견된 건 지난 4일(현지시간). 벨루가는 가끔 먹이 활동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오기도 하지만, 통상 물이 차가운 북극해나 그 주변에 서식합니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가까운 서식지는 센강에서 3000km 가량 떨어진 노르웨이 북쪽 스발바르 제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센강까지 헤엄쳐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7일 이 벨루가가 원래 서식지에서 길을 잃고, 프랑스 북부지역 루앙(Rouen)항을 지나 수도에 있는 센강까지 160km를 헤엄쳐 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발견 당시 매우 말랐고, 이는 건강이 나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구조당국은 "어떻게 구조하는 것이 최선일지 판단하기 전에,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벨루가는 제대로 먹이 활동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구조단체들도 벨루가에게 청어나 송어 등 먹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이 활동을 할 만큼 에너지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아픈 것인지 구조당국은 확인 중입니다.

또 벨루가를 바다로 인도할지, 아니면 건져올려 바다로 보낼지 등 여러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선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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