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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준석 두둔하던 홍준표, 이젠 헤어질 결심?

입력 2022-08-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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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헤어질 결심? >

영화 제목에 빗대서 한번 표현을 해 본다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대표와 헤어질 결심인 걸까요.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가장 유명하죠. 

[헤어질 결심 :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자, 홍준표 시장, 이 대표를 향해서 "막장 정치로 가자는 것"

"중재를 해보려고 여러 갈래로 노력했지만 이제 그만 두기로 했다"

또 어제(6일)는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분탕질에 불과하다"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홍 시장과 이 대표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그간 이 대표가 코너에 몰리거나 비판을 받을 때 홍 시장이 이 대표를 옹호하거나 두둔하는 경우가 많았죠. 

이준석 대표가 지난 달에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고 전국을 돌며 지역 방문을 시작했을때만 해도 홍 시장은 '얼마나 답답하겠냐' 이런 말을 했었죠.  

[홍준표/대구 시장 (7월20일) : 이준석 대표는 그래 놔두세요.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이 대표가 전화 왔을 때 내가 자세히 설명을 해줬어요. (대구에서 한 번 식사하실 계획은?) 아니, 연락 오면. 나는 이준석이하고 친하잖아요.]

그리고 지난 대선 과정을 돌아보면 홍 시장은 이 대표를 "영특하고 사리분명한 청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었고요. 

이 대표 탄핵 여론을 묻는 질문에는 "이준석 내치면 대선은 집니다"라고도 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이 나왔을때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선출된 당대표는 당의 제일 어른"이라면서 편을 들어주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건 그때고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하니까요. 

징계 직후부터 홍 시장은 이 대표에게 '법적 대응은 하지 말라'고 해왔고 하지만 국민의힘이 결국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하면서 이 대표는 법적 대응에 나서려는 상황이죠. 

홍 시장, "자중하라고 그렇게도 말했건만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한 건 크나큰 잘못"

"대장부는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관계라는게 또 시시각각 변하는 법이니까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나홀로 비명? >

네, 여기서 비명은 친이재명계의 반대말입니다. 

그리고 고민정 의원을 뜻하는데요. 

앞에서 전해드렸죠.

민주당 전당대회가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당대표 선거는 '어대명'에서 '확대명'으로 가느냐, 아니냐 이런 흐름이니까요.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이런 뜻이죠. 

이에 맞춰서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확실한 친명 지도부가 들어서느냐에 관심이 쏠립니다. 

자, 어제 첫 날 강원, 대구, 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당선권인 5위까지 친명계 의원 4명이 포진을 했죠.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의원.

그리고 나홀로 비명, 고민정 의원이 22.5% 득표하면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자, 고민정 의원은 첫 연설을 본인에 대한 악플을 읽으면서 시작했는데요. 

[고민정/더불어 민주당 의원 (어제 6일) : 박쥐 근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 고민정 의원 낙선운동 하면 저도 꼭 연락부탁드립니다, 고민정 의원 사악한 논리 역겹다.]

왜 갑자기 악플을 꺼냈을까,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였던 거죠. 

[고민정/더불어 민주당 의원 (어제 6일) : 여러분은 서로를 존경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서로를 동지라고 생각하십니까?]

편가르기 하지 말자면서 이렇게 '동지'라는 단어를 꺼내든 건 친명 후보들에 맞선 틈새 전략으로 봐야할 겁니다. 

고 의원, 첫 날 결과를 놓고 "교차투표가 작동된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대표 투표는 이재명 의원에게 하고 최고위원 투표는 반대로 했을 수 있다. 이런 뜻인거죠. 

또 '다양한 구성의 지도부를 바라는 당원들의 간절함이 느껴져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도 했습니다. 

자, 아직 초반이니까요.

나홀로 비명이 될것인가, 절반은 비명이 될것인가.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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