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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에…복지부, 필수의료 강화 대책 마련

입력 2022-08-05 14:38

의사 없어 전원한 뒤 수술 못 받고 사망한 간호사
복지부 "의료 제공 원할치 못한 부분 확충·강화"
의료계 "단순 시스템·체계 개편 안돼…근본적 해결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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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어 전원한 뒤 수술 못 받고 사망한 간호사
복지부 "의료 제공 원할치 못한 부분 확충·강화"
의료계 "단순 시스템·체계 개편 안돼…근본적 해결책 필요"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의 뇌출혈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합니다.


오늘(5일)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어려운 여건 때문에 의료 제공이 원활하지 못한 필수적인 의료 부분을 확충·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재정 지원과 의료 인력 강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장 전문가와 의료단체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함께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각종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환자를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성명문을 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단순한 시스템과 체계 개편을 넘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전공의 수련제도나 당직 시스템을 단순 개편 하자고 하면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중증 외상 등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와 이 분야에 대한 국가 책임 등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를 챙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의사 인력 증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추진해야 한다"며 복지부의 세부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A씨가 오전 출근 직후 두통을 호소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바 있습니다.

이후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추가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전문 의사가 휴가 중이라 수술을 받지 못했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달 30일 숨졌습니다.


이에 복지부는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습니다. 복지부는 의료진 면담과 서류 확인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법률 위반 사항이 있다면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초기 처치에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까지 과정에서 다른 법령 위반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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