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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안나' 둘러싼 진실게임…"감독이 수정 거부" vs "사실 아니다"

입력 2022-08-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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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출연한 드라마 〈안나〉가 원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됐다는 논란이 진실 게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논란은 이주영 감독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보도자료부터 시작됐습니다. 쿠팡플레이가 8부작이었던 〈안나〉를 임의로 6부작으로 편집하면서 작품을 훼손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쿠팡플레이는 감독의 편집 방향이 당초 협의된 것과 달라 계약서상의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감독 측은 재차 반박했는데, 양측의 입장이 갈리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쿠팡플레이 '안나' 포스터쿠팡플레이 '안나' 포스터
◇ 수정 요청 있었나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안나〉 1~4부 가편집본을 보고도 수정 의견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4월 21일 처음으로 “모든 것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재편집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쿠팡플레이 측이 파일 원본을 받아 직접 편집했다고 주장합니다. 김동훈 편집 감독 또한 “편집과 관련된 쿠팡의 의견을 한 번도 문서로 받은 적이 없다“며 감독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쿠팡플레이 측은 반박했습니다. 처음 시사한 이후부터 피드백을 전달했으며 수개월에 걸쳐 간곡하게 수정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의견을 제시한 적이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편집권은 누구에게 있나
쿠팡플레이는 처음부터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가 협의한 편집 방향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안나〉를 합의한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편집한 사람은 이주영 감독이라는 겁니다. 재편집에 대해서도 계약서대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의거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최종 승인한 시나리오대로 촬영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합의한 방향을 어긴 건 쿠팡플레이라는 주장입니다. 쿠팡플레이 측의 재편집으로 〈안나〉의 본질이 훼손됐고 이는 저작권에서 중요한 개념인 감독의 동일성 유지권을 침해했다고 말합니다. 동일성 유지권은 저작권자의 의사에 반해 저작물 내용을 바꿀 수 없도록 보장한 권리입니다.

'안나' 제작발표회. 사진=쿠팡플레이'안나' 제작발표회. 사진=쿠팡플레이
◇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쿠팡플레이는 재편집 덕분에 〈안나〉가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됐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안나〉가 공개된 이후 쿠팡플레이 월간 이용자 수는 한 달 만에 80만명이 늘어 346만명(모바일인덱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안드로이드 기준)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감독 측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쿠팡플레이의 편집으로 인한 것인지, 쿠팡플레이의 난도질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노력으로 그나마 살아남은 덕분인지 생각해 보라“

◇계속되는 진실게임
이 감독은 어제 보도자료에서 감독판 공개, 공식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는 8부작짜리 〈안나〉 감독판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쿠팡플레이가 이 감독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지만 양측의 진실게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감독 측은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논의 중입니다. 쿠팡플레이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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