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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반정부 시위 벌어지는 스리랑카에 최루탄 수출 중단해야"

입력 2022-08-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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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없는세상 등 인권단체들이 오늘(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한국산 최루탄' 수출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JTBC〉전쟁없는세상 등 인권단체들이 오늘(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한국산 최루탄' 수출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JTBC〉
인권단체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스리랑카에 대한 최루탄 수출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전쟁없는세상 등 17개 인권·시민단체는 오늘(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리랑카 당국이 최근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발사한 최루탄 가운데 '한국산' 최루탄이 있었다며, 잠재적 살상무기인 최루탄을 스리랑카에 수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 3월부터 극심한 경제난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최루탄을 맞아 시민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현지 당국이 진압에 사용하는 최루탄 중에는 2020년 8월 만들어진 '한국산' 최루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단체들은 "한국은 1999년을 끝으로 최루탄 사용을 중단했지만, 생산과 수출은 계속되고 있다"며 인권침해에 쓰이는 최루탄에 대해 방위사업청이 수출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에서 생산한 최루탄 약 500만 발이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로 수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스리랑카는 약 2만 발을 수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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