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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안나' 감독 편집, 협의와 달라…제작사 동의 하에 편집"

입력 2022-08-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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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안나' 포스터. 쿠팡플레이 '안나' 포스터.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시리즈 '안나'의 편집권을 빼앗겼다는 이주영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쿠팡플레이는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이하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면서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 쿠팡플레이는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고 전했다.

또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난 7월 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감독판은 영등위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나'의 이주영 감독은 앞서 지난 2일 투자배급사인 쿠팡플레이가 8부작을 6부작으로 줄이는 등 연출자인 자신의 동의 없이 편집해 작품을 공개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 공식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나'는 지난 6월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6부작 시리즈다. 이주영 감독이 영화 제작을 준비하다 시리즈로 방향을 틀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 그러나 이 감독과 쿠팡플레이, 그리고 제작 사간의 불화설이 업계 내부에서 흘러나온 터다.

앞서 '안나' 측은 작품 공개 당시 "8부작 시나리오로 집필됐으나 후반 작업을 거치면서 밀도 높은 스토리 전개의 장점을 살리고, 시청자들이 보다 몰입감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6부작으로 변경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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