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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이정재 감독 "정우성 '사고초려' 출연, 서운하지 않았다"

입력 2022-08-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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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이정재 감독 "정우성 '사고초려' 출연, 서운하지 않았다"
'헌트' 이정재 감독이 '절친' 정우성의 '사고초려' 캐스팅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10일 개봉하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배우 이정재의 감독 도전작이자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만 조우한 영화기도 하다. 하지만 앞서 정우성이 세번의 거절 끝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삼고초려'를 넘어 '사고초려'의 결과물인 것.

이정재는 "(정우성 씨는) 워낙 가깝고 사이가 두터운 친구다 보니까 시나리오가 큰 틀에서 바뀔 때마다 보여준게 일년에 한번씩 보여준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이 시나리오 쓰면서 작품 7개를 했다. '대립군'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찍다 보니까 시나리오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 일년에 한번씩 큰 틀을 바꾼 정도다"라며 "그 때 우성씨에게 보여드렸다. 우리 둘이 나오다 보면 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시다 보니 기대치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게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기대치까지 갈 수 있는 시나리오와 재밌는 이야기인지에 대해서도 우성씨와 이야기를 하다가 거절하면 '다른 배우한테 갑니다'라고 하고 바뀌면 또 우성씨에게 보여드렸다. 그렇게 연속 세번의 거절이 있었고 이후 네번만에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정재는 서운함을 느끼진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 서로 서운해 하는 부분이 잘 없고 이것도 다 일이지 않나. 이러한 일은 워낙 오랫동안 경험해 왔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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